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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朴 전 대통령’테마의 부활?
지난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前) 대통령이 서거(逝去)했다.

그리고 32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 최근 코스닥 시장에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얘기들이 오간다.

소위 ‘박통(朴統) 테마’다.

지난 11, 14일 능률교육(053290)은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능률교육의 경영권이 지난 2009년 7월 2일 한국야쿠르트로 넘어갔는데, 뜬금 없이 1년 6개월이 지난 최근 박통 테마주로 엮이면서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야쿠르트 최대주주인 윤덕병 회장이 박 전 대통령 서거 후 국가재건최고회의 경호실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빠르게 퍼지면서다.

투자자들은 윤 회장, 박 전 대통령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의 딸이며 다음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주제강(002670)의 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 상관이 있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전혀 상관성을 찾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주제강은 현재 최대주주인 넥스트코드(035450)가 지분 일부를 타법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주제강은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박 전 대통령의 딸이며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테마주들도 박통 테마주들과 엮이며 급등하는 모습이다.

물(水) 관련 테마주들이 박 전 대표의 말한 마디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젠트로(083660)가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해 벌써 4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젠트로는 지난 2010년 3분기까지 매출액 212억원에 영업이익 25억원 적자를 봐, 적자전환됐다.

이병용 젠트로 경영지원본부장은 “주가가 급등하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실적 역시 그동안 누적 손실 폭이 줄어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박 전 대표가 저(低) 출산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관련주들 역시 들썩이고 있다.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등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런 주가 급등이 실적과 직접 연관성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식 전문 트레이더들이 다루는 종목에 괜히 개인 투자자들이 끼어 손실폭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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