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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뺨치는 경영·기술력 ‘서프라이즈’
크루셜텍, 트랙패드 독점기술

케이비테크, 해외서 승승장구



지난 24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기업과 히든챔피언, 최우수경영상 그리고 부문별 최우수상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면면은 ‘서프라이즈’ 그 자체다.

우선 대상을 받은 멜파스.

멜파스는 지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아직 2년차 코스닥기업이지만,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대상 기업으로 꼽았다.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도 높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골고루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미래 정보기술(IT)에 있어 관심이 높은 터치스크린 쪽에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한다. 히든챔피언상을 수상한 크루셜텍은 스마트폰의 마우스 역할을 하는 ‘옵티컬 트랙패드’ 시장에서 독점적 기술력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블랙베리’로 유명한 림(RIM) 사를 비롯해 HTC, 노키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외 다양한 IT 디바이스에 크루셜텍의 옵티컬 트랙패드 적용이 예상돼 있어 향후 성장성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 대비 2010년에는 매출액이 무려 23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0% 늘었다.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최우수경영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한 사례로 꼽히면서 수상하게 됐다.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이 170억원으로, 2009년 대비 108% 증가했다. 포스코켐텍은 대한민국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한 코스닥기업으로 꼽혀, 일자리창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2010년 포스코켐텍이 신규 창출한 일자리는 모두 286개에 달한다. 실적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화학 분야 신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턴사원의 고용을 그대로 유지했고, 고령자 재취업을 위해 정년퇴직자 60명을 재고용하기도 했다.

최우수 대표주관회사상에는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지난 2010년 모두 6개의 코스닥기업을 발굴해 시장에 상장시키면서 IB 분야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24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제2회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이종철 아트라스BX 사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일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이봉우 멜파스 사장, 유병창 헤럴드미디어 대표, 노학영 코스닥협회 회장, 이성호 한일단조 사장, 엄재윤 TPC메카트로닉스 사장, 뒷줄 왼쪽부터 황성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 나윤복 글로벌SM테크 사장, 김정익 신한금융투자 IB그룹장,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 이희명 포스코켐텍 상무, 이인봉 포스코ICT 부사장, 양해용 고영테크놀러지 상무, 이흥복 유비벨록스 사장, 권충원 헤럴드경제 편집국장.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고영테크놀러지는 IT 장비 부품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상장한 고영테크놀러지는 상장 후 안정되면서도 성장성을 보여와 코스닥시장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바이오ㆍ제약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술력과 실적을 겸비한 국내 바이오기업의 표상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국내 제대혈 분야 1위 기업으로, 대부분 바이오기업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몇 안 되는 바이오 흑자 기업이다. 여기에 줄기세포 치료 신약의 임상 3상을 마쳐 동아제약과 판권계약을 하기도 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률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유비벨록스는 콘텐츠 최우수상을 받았다. 모바일솔루션과 스마트카드 등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서비스 최우수상을 받은 포스코ICT는 국내 시스템통합(SI) 서비스에서 우수한 경쟁력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서울반도체와의 발광다이오드(LED) 합작사를 설립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아트라스BX는 그린에너지 최우수상을 받았다. 배터리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 갖춘 아트라스BX는 전기차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사용되는 2차전지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한 상태다.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사업 분야까지 가세할 경우 성장 폭과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헤럴드경제가 심사를 거쳐 자체 수상하는 특별상에는 황성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 글로벌SM테크 등이 수상했다.

황 본부장보는 지난 2009년 이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임원으로 재직하며 상장폐지실질심사제 도입 등 코스닥 건전화와 히든챔피언 선정, 코스닥프리미어지수 설정 등 코스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김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코스닥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강소기업 육성 및 코스닥기업 이미지 제고에 지대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생생코스닥팀/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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