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가는 실적의 그림자”…벤처종목만 ‘씽씽’
상반기 실적좋은 벤처기업부

평균수익률 5% 가장 양호


흑자전환 기업 73곳도

평균 주가하락률 2%로 월등


바이오톡스텍 순이익 7배

수익률도 120% 최고




소수 개별종목과 테마주에 따라 춤추는 듯하는 코스닥시장도 실적과 주가의 상관법칙에는 어김이 없었다. 상반기 실적이 가장 좋은 벤처기업부 소속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또 상반기 턴어라운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닥지수 평균을 웃돌았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4개 소속부 가운데 벤처기업부(251개사)만 상반기 순이익과 주가등락률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6.9% 증가했고, 지수(17일 종가 기준)는 현 소속부제로 편제된 5월 2일 대비 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830개 대상) 순이익의 72.9%를 차지하는 우량기업부(154개)의 순이익은 3% 감소했고, 지수도 1.1% 따라 하락했다. 순이익이 51.7%나 급감한 중견기업부(386개)의 지수는 4.1%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신생업체가 많은 신성장기업부(7개)는 121억원 적자를 냈고, 지수는 0.3%가 빠졌다.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기업 73개사 가운데 3월 말 대비 주가가 오른 기업은 31개사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평균 주가 하락률은 2.13%에 그쳐 같은 기간 코스닥 평균 지수 하락률(-3.6%)보다 양호했다.

의료업체 바이오톡스텍은 순이익이 7배가량 늘었고, 주가는 120.2% 뛰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와이지원(92.6%), 이큐스앤자루(81.1%), 씨앤케이인터(62.7%), 대주산업(43.7%), 엔텔스(43.3%), 우리산업(28.1%) 등 IT와 소비재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높았다.

1분기 대비 2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실적호전과 달리 주가가 하락한 기업 수가 상승한 기업 수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 흑자전환 기업 72개사 가운데 3월 말 대비 주가가 상승한 기업 수는 26개사로 3분의 1에 불과했고, 주가수익률도 -6.9%로 평균을 밑돌았다.

전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6곳에 불과했고,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 중에선 8개사만 올랐다. 이는 최근 폭락장에서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회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진로봇(38.6%), AP시스템(21.7%), 오리콤(20.2%), 케이엘넷(16.95), 네오위즈인터넷(65.4%), 신앙(27.2%) 등 IT와 경기소비재 관련 기업이 순이익과 영업이익 상승률 상위에 올랐고 주가수익률도 우량했다. 이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평균(24.7%)보다 우월하거나 엇비슷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