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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대선 테마株라고?

한세예스24·한세실업 등 출렁

회사측 연관성 부인



선거 후폭풍으로 코스닥 테마가 춤추고 있다. 박근혜, 손학규, 유시민 등 여야(與野)의 대선 주자들이 몇몇 종목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각종 증권 관련 게시판이나 사설 인터넷 주식 카페 등에 소개되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관련 소식이 게시판을 도배하면서 반짝 주가가 오르다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회사 측에서는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수혜라기보다 오히려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27일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520원에 거래가 활발하게 됐지만, 이내 꺾여 결국 2.12% 하락하면서 마감됐다. 한세실업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바로 내려앉아 28일 10%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예스24도 28일 상한가까지 갔다, 하한가 인근에서 마감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일부 대선 테마를 선동하는 이들이 사전에 주식을 매수해 놓은 뒤 주식 게시판 등에 소문을 퍼트린 후 매도하는 전형적인 ‘털어먹기’ 수순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내세운 것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손학교 씨와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도다.

박근혜 테마주로 엮여 있는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도 최근 박근혜 씨의 언급에 따라 주가가 춤 추는 모습을 보였다.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유시민 씨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SG충남방적, SG세계물산, SG&G 등은 유 씨가 지원한 이봉후 후보가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패배하자 지난 28일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 SG충남방적 측은 유시민 씨와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선주자 중 아직 누가 될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고, 대통령이 됐다고 한들 각 개별 기업에 대통령이 뭔가를 밀어주는 게 말처럼 쉽겠느냐”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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