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과학벨트 거점ㆍ기능지구 어떻게 선정됐나
39개→10개→5개→1개. 우리나라 과학연구와 산업의 운명을 책임질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이렇게 3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전 대덕지구가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당시 공약으로 밝힌 지 4년 만에, 최초 과학ㆍ인문ㆍ예술계 학자 그룹 ‘랑콩트르’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지 6년 만이다.

입지평가위원회는 지난달 7일 출범 이후 거점지구 선정을 위해 부지 조사, 정량평가, 지반ㆍ재해 안정성 평가, 위원평가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 후보지를 압축했다. 1차로 전수조사에 의해 39개 시군의 53개 후보부지 잠정 도출됐고, 이어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청원, 구미, 천안, 포항, 창원, 울산 등 상위 10개 후보 시군으로 좁혀졌다.

이를 통해 10 시군의 지반 및 재해 안정성 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상위 5개 후보지가 선정됐다. 그 결과 대전의 신동ㆍ둔곡지구가 7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구, 광주, 포항, 부산 등의 순으로 4개 시군이 뒤를 이었다.

대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는 가중치 항목인 ▷연구기반 구축(37.12%) ▷산업기반 구축(18.08%) ▷우수 정주환경 조성(18.16%) ▷접근성(13.68%) ▷부지확보 용이성(12.96%)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포항의 테크노파크 2단지, 광주의 진곡산단, 구미의 국가산단, 울산의 하이테크밸리 등 4개 부지는 면적요건 미충족으로 대상 부지에서 제외됐다. 총 지정면적 중 산업입지개발 지침에 따른 최소 도로와 녹지, 기공급된 분양면적을 제외한 공급가능 면적이 최소 필요면적인 165만㎡ 미만이기 때문이다. 이어 광주의 평동 군사격장 부지는 즉시개발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거점지구를 뒷받침할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40㎞ 이내에 위치해 있고 ▷연구 및 산업 기반 구축 및 집적 정도 또는 그 가능성 ▷거점지구와의 기능적 연계성 ▷거점지구와의 지리적 근접성 등을 고려해 청원군, 천안시, 연기군 등 으로 결정됐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