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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종업원 옷에서 칸 DNA 발견…성폭행 시도하며 “나 몰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한 호텔 여종업원의 옷에서 칸 총재의 DNA가 발견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또 스트로스-칸이 성폭행을 시도하면서 “내가 누군지 모르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등 현지언론은 수사관들이 뉴욕 소피텔 호텔 여종업원의 셔츠에서 스트로스-칸의 DNA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스트로스-칸이 사용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나온 다른 증거물에 대한 DNA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이번 수사에 정통한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스트로스-칸이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던 당시 그에게 “내가 누군지 모르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여종업원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성폭행하려던 스트로스-칸에게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며 “제발 멈추라”고 거듭 애원했지만, 스트로스-칸은 “걱정말라”면서 “내가 누군지 모르느냐”고 말했다.

여종업원은 결국 스트로스-칸을 장식장 모서리로 밀쳐내고 가까스로 도망쳤으며, 스트로스-칸은 이 때문에 등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스트로스-칸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고소인 외에 또 다른 여종업원 2명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스트로스-칸은 체크인 당시 호텔 여성 안내원의 손을 잡으면서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했으나 거절당했으며, 그날 밤 또 다른 여성 안내원을 자신의 방으로 초청했으나 이 여성 역시 이를 거절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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