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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의대교수들 10일 휴진…“의료 공백 우려”
휴진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들이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국 의대교수들이 오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에 들어가 전남대병원 등 광주·전남도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19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후 대학별로 상황에 맞춰 휴진과 진료 재조정을 통해 주 1회 휴진을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의비는 지난 3일 온라인 총회 후 “교수들의 과중한 업무에 대응하고 환자들을 안전하게 진료하기 위한 것이다”며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할 경우 일주일간 집단 휴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현장은 정부의 발표와 달리 한계 상황에 도달하고 있고 교수들의 정신적, 체력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증 환자의 적극적 회송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며 당직 후 휴진과 외래 조정을 통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휴진에는 전국 19개 의대 산하 병원 51곳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의비에는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경상대, 한양대, 연세대, 강원대, 계명대, 건양대, 부산대, 건국대, 제주대, 이화여대, 고려대 안암, 고려대 구로, 전남대, 을지대, 가톨릭대 등 19개 의대가 참여하고 있다.

전의비는 오는 15일 총회를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모집 인원을 승인 받아 이달 31일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공고할 방침이다.

이달 중순께 나올 법원의 판단은 의·정 갈등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이달 중순께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집행정지를 결정할 경우 정부의 증원 처분 효력은 정지돼, 내년 입시에는 올해 입학 정원이 반영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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