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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당선인의 숨 가쁜 일주일…인수위·정상통화·공개오찬[정치쫌!]
“일 잘하는 정부”…인수위 인선 완료·매주 월요일 전체회의
미·일·영·호주·인도 정상과 통화…시장·산불피해 현장 행보
꼬리곰탕·짬뽕·김치찌개·브런치…통의동 산책·시민과 인사
대통령 집무실 결단 임박…광화문 외교부냐 용산 국방부냐
문대통령 “靑 문 늘 열려있어”…尹당선인측 “긴밀하게 소통”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 한 주를 숨 가쁘게 보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는 한편 해외 정상과의 전화통화로 외교무대를 위한 상견례를 시작했다. 또 공개 오찬을 통해 ‘친근한 대통령’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18일 인수위 인선을 완료하고 현판식을 통해 닻을 올렸다.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의 목표는 국민 통합”이라며 “인수위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재차 ‘일 잘하는 정부’를 강조했다.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윤 당선인은 ▷4차산업혁명 선도국가 밑그림 ▷저성장 양극화 과제 ▷코로나 방역 의료 문제·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 등 우선순위 현안을 꼽으며 “국민 통합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돼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매주 월요일 인수위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을 점검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연합]

또한 윤 당선인은 5개국 정상과 통화로 상견례를 하고 미국과 중국 주한대사와 접견을 통해 외교 행보에 기지개를 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11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4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1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17일)와 통화를 하고 각국과의 협력 방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선거 후 첫 주말인 13일에는 반려견 ‘토리’와 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윤 당선인은 14일 서울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면담을 하고 15일 경북 울진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을 먼저 챙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윤 당선인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 첫 출근한 14일 이후 오찬 일정을 공개하면서 ‘소통’ 행보에도 나섰다. 14일에는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꼬리곰탕’ 오찬을 시작으로 15일에는 경북 울진의 산불피해 복구작업을 하는 소방관 등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짬뽕집을 찾았다. 16일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과 김치찌개를, 17일에는 김한길·김병준·박주선 위원장과 함께 브런치 카페에서 오찬을 했다. 당선인측은 오찬 메뉴와 참석자를 공개하고, 윤 당선인과 일행들이 식당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알리면서 ‘소통’의 모습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두고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는 만큼 조만간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윤한홍 청와대개혁 태스크포스(TF)팀장 등은 전날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답사를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아름다운 산책길과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모습. [연합]

16일 예정됐다가 무산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8일 참모 회의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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