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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四色] 일본을 다시 봄
단절은 실체에 대한 팩트체크보다는 상상을 증폭시키고 걱정을 키운다. 대상물을 실체보다 미화시키기도 한다. 집콕으로 랜선문화를 접해야 했던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우리의 다양한 ‘K-시리즈’ 한류가 일본에서 가장 폭 넓고 깊게 전파되는 등 세계적인 위세를 떨치는 동안 공교롭게도 한류의 인기가 가장 높...
2023.04.19 11:26
[헤럴드시사] “미-중, 어느 쪽을 선택할까”보다 나은 질문이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심화되는 국제정세로 인해 외교안보 관련 학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과 고민은 한국의 전략적 선택에 관한 것이다. 지난 시기 세계화, 전 세계적 네트워크 시대는 경제와 교역, 기후, 보건 등 다양한 수준과 영역에서 상호의존성 증대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과 부상, 도...
2023.04.19 11:26
[현장에서] 그 호텔 주가보다 비싼, 망고빙수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호세를 만났다. 필리핀인인 호세는 전화영어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한 어학원의 영어강사였다. 한국에 온 지 2년 반. 그는 한국에 와서는 망고를 단 한 번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 먹을 엄두를 못 냈다는 설명이다. 돈이 아깝다고도 덧붙였다. 필리핀에서는 시장에서 개당 300~...
2023.04.19 10:42
미·중 대결과 자원전쟁…‘호구’ 되어가는 대한민국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국 춘추시대 정(鄭) 나라에 자산(子産) 이란 명재상이 있었습니다. 공자(孔子)도 깊은 존경을 밝힌 인물입니다. 당시 정나라는 중원의 강국 진(晉)나라와 라이벌인 남방의 대국 초(楚)나라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진나라에 무시 당하고 초나라에서 협박을 받는 처지였죠. 이에 자산은 ‘진을 따르면서도 초와 친...
2023.04.19 10:09
[박자연의 현장에서] 전세사기의 비극...그들은 잘못이 없다
사흘 새 전세사기 피해자 두 명이 세상을 등졌다. 지난 2월 말 사망한 피해자까지 포함하면 벌써 인천에서만 세 명이 전세사기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망한 피해자들은 모두 20~30대 청년이다. 아직 사회에 나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이들에게 7000만원에서 9000만원 상당의 보증금은 한 마디로 삶의 전부였을...
2023.04.18 11:12
[사설] 청년들 앗아간 전세사기, 대책 실효성 높여 재발 막아야
전세사기를 당해 목숨 같은 보증금을 날리게 된 청년들의 비극적 선택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 일대에 2700여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의 피해자인 30대 여성 박모 씨가 1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사건의 피해자인 20대 남성 임모 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지 사흘 만에 전해...
2023.04.18 11:12
[사설] ‘돈봉투 전대’ 사과한 李대표, 구태 척결 단호함 보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미국의 도·감청 논란을 덮기 위한 여권과 검찰의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라고 강변해왔다. 이 대표 역시 “객관적 진실을 왜곡·조작하...
2023.04.18 11:12
[사설] 세계 수출점유율 금융위기 후 최저, 위기의 한국무역
지난해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2.61%)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세계무역기구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수출 규모는 24조9045억달러로, 이 중 한국의 수출액(6835억8400만 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2.74%에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2023.04.17 11:15
[사설] ‘안방’까지 돌아선 대통령 지지율, 민심 경고 새겨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7%대로 내려앉았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지난해 11월 중순 29%대를 찍고 이후 줄곧 30%대에 머물다가 5개월 만에 20%대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정부의 대응 미숙 등이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크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 등...
2023.04.17 11:15
[팀장시각] 잠자던 위축지역제...지금이 지정 골든타임
“‘위축지역’이든, 뭐든 지정해주면 좋죠. 우리끼린 이곳을 ‘재난관리지역’이라고 불러요. 어쨌든 조금이라도 낫지 않겠어요?” 대구에서 아파트 시행업을 하는 K사장에게 대구시를 조정대상지역 위축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나온 대답이다. 그는 &ldqu...
2023.04.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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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