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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칼럼] 만언봉사
1574년 정월 율곡 이이 선생은 첫 번째 ‘萬言封事(만언봉사)’를 올린다. 백성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일곱 가지 방책을 적어서 밀봉하여 올린 상소다. 핵심은 공안·선상·군정 등 세 가지 개혁안이다. 백성은 토산물을 궁중이나 관청에 바친다. 토산물을 공물(貢物)이라 하고, 공물대장을 공안(貢案...
2022.01.04 12:06
[데스크칼럼]각자 도생의 시대, 한국기업 슬픈 자화상
‘각자도생’의 시대다. 국가와 기업을 가리지 않는다. 미-중 패권경쟁이 대표적이다. 정치갈등을 넘어 경제 영역으로 넘어왔다. 미국은 경제안보를 명분으로 중국 기업과 투자기업에 노골적으로 불만의 메시지를 보낸다. 중국도 희토류 등 희소 자원을 무기로 맞받아치고 있다. 미국과 동맹인 한국은 머리가 복잡...
2022.01.04 11:09
[헤럴드광장] ‘오징어 게임’, 어린이가 봐도 괜찮을까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1위로 아직도 상위권이었다. 작품의 인기에 따른 효과로 ‘무궁화꽃이 피었...
2022.01.04 11:09
[사설] 회삿돈 1880억 횡령 석 달간 몰라? 겁나서 주식하겠나
임플란트 국내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초대형 횡령 사건이 터졌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2048억원)에 버금가는 액수로, 2020년 벌어들인 영업이익 981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국내 상장회사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회계 관리가 엄격한 상장사인데도...
2022.01.04 11:08
[사설] 난파위기의 국힘…후보도, 당도 모두 오만했던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사실상 좌초됐다. 윤 후보는 전날에 이어 4일에도 공식 일정을 중단했고, 선대위 지도부는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선을 불과 두 달여 남겨두고 제1야당 선대위가 와해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더욱이 후보와 당 대표 간 갈등 등 내부의 극한 마찰이 그 이유로 꼽히고 ...
2022.01.04 11:08
[홍길용의 화식열전] 3조 달러 오른 애플…삼성전자와 초격차 왜?
아이팟(iPod)이 처음 출시된 2001년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18억 달러로 장을 마친다. 애플 시총은 77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1/4에도 못 미쳤다. 1세대 아이폰이 발표된 2007년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역전된다. 이 해말 시총은 애플이 1740억 달러로 873억 달러인 삼성전자의 2배에 달한다. 이후 격차는 계속 벌어져 올 1월3일...
2022.01.04 11:04
문재인 정부에서 깨진 부동산 상식들[부동산360]
부동산시장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이 있다. ‘거래량이 줄면 가격이 하락한다’, ‘새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통장에 가입하라.’, ‘입주 때 전세 매물이 증가한다’ 같은 거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선 이런 상식이 대부분 깨졌다. 30번 가까운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묶어 놓으니 시...
2022.01.04 10:07
[손인규의 현장에서] 국산 코로나19 백신, 올해는 가능할까
“우리 회사가 개발하는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접종을 하지 못했죠. 그래서 식당, 카페를 이용할 때면 일일이 ‘백신접종 예외확인서’를 보여줘야만 합니다. 그래도 국산 백신이 나올 수만 있다면 이 정도 불편은 아무것도 아니죠.” 한 백신개발 기업의 직원 A씨는 코로나19 백...
2022.01.03 11:29
[헤럴드포럼] 이재명 후보와 그린벨트 ‘훼손’의 정당성
요즘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공약 관련 ‘우 클릭’ 행보로 혼란스럽다. 개발이익 100% 환수를 내세우며 국토보유세를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가벼운 행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완화, 일시적 2주택자에게까지만 진전됐지만 종부세 완화, 공시가격 재검토, 취득세 기준...
2022.01.03 11:28
[사설] 대선의 해, ‘국민통합·선도국가 도약’ 초당적으로
새해는 대선의 해다. 대전환의 역동기,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역대급 비호감’선거라지만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를 뽑는 일인 만큼 주권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격언...
2022.0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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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