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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식열전> 욕심만 크고, 제물(祭物)은 초라한 대타협 밥상
기원전371년, 제위왕(齊威王) 8년. 초(楚)나라가 제나라에 쳐들어왔다. 제위왕이 현명한 순우곤(淳于髡)을 사자로 조(趙)나라에 보내며 예물로 황금 백 근(斤), 거마 10승(乘)으로 군사를 빌려오라고 한다. 그런데 순우곤은 크게 웃으며 위왕에게 얘기를 하나 들여준다.“제가 오는 길에 밭 갈던 농사꾼이 제사를 지내더군요...
2015.04.06 17:00
[홍길용기자의 貨殖列傳] 욕심만 많고 祭物은 초라한 대타협 밥상
기원전371년, 제위왕(齊威王) 8년. 초(楚)나라가 제나라에 쳐들어왔다. 제위왕이 현명한 순우곤(淳于)을 사자로 조(趙)나라에 보내며 예물로 황금 백 근(斤), 거마 10승(乘)으로 군사를 빌려오라고 한다. 그런데 순우곤은 크게 웃으며 위왕에게 얘기를 하나 들여준다.“제가 오는 길에 밭 갈던 농사꾼이 제사를 지내더군요....
2015.04.06 11:39
[사설]4월국회, 재보선보다 개혁·경제 입법이 우선
4월 임시국회가 7일 시작된다. 어느 국회든 중요하지 않은 때는 없다지만 이번에는 그 의미가 특히 각별하다. 우선 공무원연금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 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도 화급한 당면 현안이다. 그러나 4ㆍ29 재보궐선거가 맞물려 순조롭게 결론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세...
2015.04.06 11:38
[사설]안전한 고속철이라야 수출경쟁력도 생긴다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는 일단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고속철 안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유다. 그런 관점에서 정부가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구간)의 개통을 당초보다 6개월 늦춘 내년 6월 이후로 재조정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과거 공공사업 진행 ...
2015.04.06 11:38
[쉼표]상혼의 축제
“마침내 모든 것이 아주 비현실적인 것이 되어버리고 모든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축제 동안에 어떤 중요한 것을 생각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축제 동안은 조용할 때라도 큰 소리를 질러야만 자기 소리가 들릴 것 같았다. 어떤 행동을 해도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바로 축제였고, 이런...
2015.04.06 11:37
[월요광장-김헌식]뇌섹남, 요섹남 어떤 남자를 좋아하십니까?
최근 미디어를 중심으로 두 유형의 남자 이미지가 부각되었다. 하나는 뇌섹남이고, 다른 하나는 요섹남이다. 이전 남성상들이 주로 외모와 분위기에 좌우되었다면, 뇌섹남과 요섹남은 그들의 언행이 매력적인 게 다른 점이다. 둘 모두 기존 남성상들의 한계를 극복하며 등장했지만 갈수록 그 긍정적 가치와 의미는 퇴색되고...
2015.04.06 11:37
[CEO 칼럼-권점주]이제는 과정중심이다
행복기금, 행복주택 등 ‘행복’이 키워드로 부각한 국민 행복시대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이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용인될 수 있다는 성과지상주의 문화가 사회 정서를 건조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조직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원...
2015.04.06 11:37
<쉼표> 상혼의 축제
“마침내 모든 것이 아주 비현실적인 것이 되어버리고 모든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축제 동안에 어떤 중요한 것을 생각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축제 동안은 조용할 때라도 큰 소리를 질러야만 자기 소리가 들릴 것 같았다. 어떤 행동을 해도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바로 축제였고, 이런...
2015.04.06 07:30
[세상읽기-장용동]전세난 완화를 위한 선결조건
주택시장의 봄바람이 거세다. 올 들어 월단위 거래량이 11만건으로 급증, 지난 2006년 주택시장 대호황기에 버금갈 정도다. 1분기 매매가도 0.87%가 올라 상승폭이 커지는추세다. 지친 전세수요층과 초저금리로 인한 임대 사업 수요층이 재고 및 분양 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자가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 상대적으로 전...
2015.04.03 11:06
[사설]한국사 교과서 이념적 편향성 경계한 법원 판결
서울행정법원은 금성출판사 지학사 등 6개 출판사의 한국사 교과서 저자 12명이 “특정 사관을 강요한 수정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교육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내용을 살폈을 때 명령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심의 절차와 방식에서도 적법성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6종의 교과서 집필진이 문제가 있다고 소송...
2015.04.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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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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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허공으로 날아갔다…재개발 휘청에 나온 특단의 대책 [부동산360]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중화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서울시가 갈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3구역 재개발 부지는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 만기 연장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해 공매로 넘어갔지만, 연이은 유찰로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상태다. 시는 소유권 변동 후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선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랑구 중화동 303-9번지 일대 중화3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계획이다. 정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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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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