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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값 잡기 마지막 카드 꺼냈다 … 군수용과 복지용도 일부 방출
7월 단경기를 앞두고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2010년 산 쌀 8만톤을 추가로 풀기로 했다. 군수용과 사회복지용까지 일부 방출하는 등 사실상 쌀값 잡기를 위한 모든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쌀값 안정 차원에서 2010년산 정부쌀 8만톤(정곡기준)을 실수요업체에 정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장에 나올 8만톤은 정부 여유 재고 5만톤 외에도 군수용과 사회복지용 3만톤까지 포함된 것이다.

11~12월 공급예정분을 미리 방출하고 이를 올 추수후에 2011년 산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쌀값 잡기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선 공급신청을 받아 11일부터 1주일 단위로 단위로 공급대상업체에게 벼(粗穀) 40kg당 4만6000원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공매 평균 가격의 90% 수준 가격이다. 

풀리는 쌀이 시장 가격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공급대상도 제한했다. 소비자에게 쌀 20kg당 4만원 이하로 판매하기로 약정한 소매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양곡도정업체에 쌀이 공급된다.

판매 신청 및 대상자 선정 등 판매업무는 농협중앙회가 대행한다.

2009년산 정부쌀 구매한도도 1업체(개인)당 100톤에서 600톤으로 확대한다.

또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 매장에서 쌀 할인판매에 나서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RPC 등 산지유통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납품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0년산 시중 방출량이 많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입쌀 및 2009년산 쌀 공급도 계속 늘려나가겠다”면서 “다가오는 단경기(7~9월) 쌀값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시 쌀값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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