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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로 인한 뇌ㆍ심장질환 예방에 비타민C 효과” 서울대의대 강재승 교수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으로 뇌, 심장 질환 등 노년기의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비타민C국제심포지엄’에서 ‘실험용 쥐의 뇌, 간, 심장, 면역기관의 노화 관련 이상 장애 발달에 대한 비타민C의 보호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20세기가 전염병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의술의 발달과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만성ㆍ퇴행성 질환의 시대”라며 “항산화제이자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를 통해 노화에 따른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인간과 같이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는 실험용 쥐를 이용, 비타민C 결핍과 노화관련 이상 장애의 상관 관계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비타민C가 불충분할 때 실험용 쥐의 뇌, 간, 심장 및 면역기관에서 노화 관련 이상 장애와 관련한 심각한 변화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C 공급을 통해 이러한 이상 장애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서울대병원 관련 임상교수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수행된 연구 결과들로 일부 연구 결과는 현재도 계속 관련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실험용 쥐들을 일정한 스트레스에 노출시킨 결과 비타민C를 투여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스트레스에 의한 심장 손상율과 사망률이 현저하게 저하됨을 확인했다. 또한 손상 유발원을 투여했을 경우 뇌와 간에서 세포와 조직 손상이 예방되는 동시에 뚜렷한 항암 면역기능 증강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과 동일한 생체 내 환경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동물 모델을 사용, 시험관 또는 세포 수준에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비타민C 연구 한계를 극복했다”며 “비타민C의 섭취는 건강 보조제로서 의미와 함께 인간의 노화 관련 이상 장애의 효과적 예방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정제 형태보다 액제로 된 비타민C의 흡수가 빠르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동일한 조건에서 비타민C를 정제와 액제로 투여한 뒤 최고 흡수속도를 측정한 결과 액제는 120분이 걸린 반면, 정제는 180분 내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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