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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ㆍ의원님은 왕?...불붙은 5월 자동차 판촉 전쟁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은근슬쩍 교사 및 교직원들의 차 값을 깎아주고, 1% 짜리 초저금리 자동차 할부를 제공하며, 기존 베스트셀링카 고객 대상 중고차 할인 보상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업체들’

국내 완성차 5사(社)가 5월을 맞아 대대적인 차값 할인에 들어갔다. 내수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달 연속 1만대 판매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입차들의 공세를 영업력과 마케팅으로 막아내겠다는 각오다.

7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이달 1일 부터 한국교직원공제회 소속 회원(회원의 배우자, 자녀, 부모, 회원 배우자의 부모)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차값 특별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차값 할인율만 무려 8%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가 “다른 고객이 소외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특정 보험 상품 가입이 포함된 조건”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또한 최근에는 AS 브랜드인 ‘오토 솔루션’도 런칭했다. 기존에는 정식 명칭이 없이 서비스를 했지만 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브랜드화 했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썬루프 무상 장착, 4월부터 진행한 1.9%짜리 저금리 할부도 반응이 좋아 르노삼성은 당분간 지속키로 했다.

한국지엠은 기존 1% 초저리 할부와 함게 3가지 대표적인 프로모션을 이달 부터 적용했다. 우선 교사 및 교직원에게 전차종 20만원을 특별 제공한다. 또한 준중형차 보유자가 말리부를, 중형차 모든 고객이 알페온을 구입하거나, 마티즈CVT 보유자가 쉐보레를 재구하면 각각 40만원, 40만원, 45만원의 혜택을 준다. 최근 새롭게 출시한 스포츠가 콜벳도 6.9%짜리 저리 할부가 적용된다.

현대차(005380)ㆍ기아차((000270)의 경우엔 불경기에도 잘팔리는 경차ㆍ소형차는 혜택을 줄이거나 유지하고, 하이브리드나 중형차의 경우엔 할인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평생 보장과 함께 교사, 교직원, 경찰, 군인, 소방공무원에 대해서 10만원(하이브리드 2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처음으로 NF쏘나타(2008~2009년식), 아반떼 HD(2007~2010년식) 차종 보유자가 새차를 살때 2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다만 액센트의 경우 할인이 절반으로 줄었고, 모닝과 레이는 할인 적용 자체에서 빠졌다. 쌍용차(003620)는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6월까지 ‘체어맨 W’ 및 ‘체어맨 H’를 구입할 경우 의정활동 지원비 100만원과 소모성 부품 교환 서비스를 특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스승의 날이 있는데다 가정의 달이라는 특성 때문에 더욱 판촉 전쟁이 심한 것 같다”며 “신차, 경차 및소형차를 빼 나머지 차량들은 당분간 혜택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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