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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20일까지 해상조난 전투기 조종사 구출훈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공군은 오는 20일까지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전투기 조종사 구출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훈련에 참가하는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 관계자는 “전투기 추락 등의 상황을 가정해 인명 구조, 수중 탐색, 인양 등으로 진행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항공구조사 20여명과 탐색 구조헬기 등을 투입해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항공구조사는 사격, 고공침투, 산악등반, 수중 침투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특수요원이다.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 환자 후송, 산불 진화 등 각종 재난 재해 상황에 투입되고 전시에는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한다.

이번 훈련은 야간에 해상으로 비상 탈출한 전투 조종사를 구조하는 극한 상황을 상정해 진행된다.

항공구조사가 탑승한 탐색구조헬기가 조난현장 해상에 도착하는 즉시 항공구조사는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풍향 파악을 위한 연막을 투하한 뒤 바다에 뛰어든다.

공군 항공구조사들이 수중에 가라앉은 주요장비의 탐색ㆍ인양을 위해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입수 후 인양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구조사가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헬기에 수신호를 보내면 조종사는 낮은 고도로 해상에 접근해 구조용 바스켓을 내려 조난자를 태운다.

아울러 전투기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가정해 수중에 가라앉은 주요장비를 회수하는 훈련도 실시한다.

구조사들은 수중 15m 이하까지 잠수해 칠흑같은 바다 속에서 항공기 기체를 점검하고, 미사일을 인양하라는 상급부대의 지시에 따라 미사일을 부양백에 고정시켜 물 위에 띄워 무사히 회수작업을 마친다.

공군 항공구조사들이 수중에 가라앉은 미사일을 부양백에 고정, 물위로 떠오르게 하여 안전하게 회수하고 있다.

항공구조사들은 훈련 기간 중 매일 3㎞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을 실시해 적 지역으로 침투하거나 조난자에게 신속히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모터보트, 제트스키, 전신척추고정판, 구조용 들것 등 각종 구조용 장비를 활용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절차를 반복, 숙달하고 있다.

박완종 항공구조대장(소령ㆍ39ㆍ공사 45기)은 “폭염과 집중호우, 강풍 등 악조건 속에서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안전히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어떤 상황에서든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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