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MBC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김재철 MBC 사장은 사형선고를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퇴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신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19대 국회 개원 여야 합의문에 김재철 아웃이라는 것이 명문화되지는 않았지만 김재철 사장이 나간다 라는 것은 행간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게 되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의 시대착오적 인식과 고집불통으로 해서 (퇴진) 문구를 실현하지 못했다”며 “이것을 명문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 사장이 아직 사장으로서 칼춤을 추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신 의원은 “김재철 사장은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을 뿐이지 사실상 범법자”라며 “법과 상식과, 경영상의 판단으로 봤을 때 (김재철 사장은)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김 사장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나는 이제 끝났구나 판단하고 나가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신 의원은 MBC사장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다음 달 구성을 앞둔 것에 대해 “청와대의 입맛대로 구성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여당에서 추천하는 사람은 청와대 입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여권 이사 6명이 단일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은 없다는 것.

그는 “여야 합의문에 청문회에 노력한다고 돼 있다”면서 “한선교 문방위원장이 언론장악 청문회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진정성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 청문회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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