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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ㆍ홀트아동복지회 초청으로 22명의 해외입양인 한국땅 밟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파란 눈의 양부모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아도 어딘가 늘 허전함을 느낀다는 해외 입양인들. 그들이 한국땅을 밟는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22명의 해외 입양인을 초청해 이들이 모국체험의 기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들은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에 걸쳐 ‘2012 해외입양인 모국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 체험교실, 구민가정 홈스테이, 친가족 상봉행사 등에 참여한다.

이번 모국체험 프로그램에는 덴마크 출신의 Seimon Jang Hansen(25)씨를 비롯해 미국, 덴마크, 프랑스, 벨기에, 노르웨이 등에 입양된 23세~38세의 해외 입양인 2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11일 입국해 마포구에서 한국어교실, 한국요리교실, 태권도교실, 서예교실, 전통예절교실, 한국전통뮤지컬 관람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캘리그라퍼 강병인 작가와 함께 손글씨와 한국화 그리기를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마포구민 가족 중 영어소통이 가능한 13가정에서 1박2일 간 홈스테이를 할 예정이다.

또 서울, 경주, 부산 등 국내 문화ㆍ역사유적지 탐방, 해외입양인 뿌리 찾기, 친가족 상봉 행사 등에 참여하며, 23일에는 모국체험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참여자 전원에게 마포구 명예구민증을 받게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사회적 소수자로서 해외 입양인들이 겪는 불행을 덜고 이들의 복리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더욱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모국체험이 국외에서 성장한 해외입양인들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해외 입양인들에게 자신의 뿌리인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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