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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고속정 정장에 여군장교 4명 임명.. 여성 해군지휘관 시대 본격 개막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여성 해군 지휘관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해군은 참수리급 고속정 지휘관에 여군장교 4명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월 여군장교 2명이 고속정 지휘관에 시범 임명된 이후 정식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제 우리 해군에 본격적인 여성 해상지휘관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지난 달 보직심사위원회를 열어 안미영(33ㆍ사후 98기), 김귀미(29ㆍ해사60기), 이소정(29ㆍ해사60기), 유나영(29ㆍ사후101기) 대위 등 4명을 참수리급 고속정 정장으로 결정했다.

현재 림팩훈련에 참가 중인 안미영 대위를 제외한 3명은 2주간의 고속정 정장 교육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고속정 정장 임무를 시작한다.

고속정 정장으로 배치 예정인 여군 장교들은 지난 2일부터 2주간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에서 해상지휘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고속정은 해군의 전투함 중에서 가장 작은 함정으로 북방한계선(NLL) 경비, 대간첩작전의 최선봉에 서는 돌격부대이다.

최선봉 부대에 여성 지휘관이 배치됨으로써 해군에서 여군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해군에서 여군의 역사는 지난 1999년 해사 57기 여생도 20명이 입교하며 시작됐다.

2001년에는 사관후보생 96기로 여군장교 13명이 최초 임관했고 2003년부터 구축함 등 대형함정 위주로 여군장교가 배치되기 시작했다.

해군 측은 전투병과 여군의 정상정 경력체계를 정립하고 전투부대 지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위급 여군장교를 고속정 정장으로 임명하기로 하고 지난 1월 시범적으로 홍유진 소령(진), 안효주 대위 등 2명을 정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4월에는 항해과 여군대위 52명을 대상으로 고속정 정장 선발심의를 거쳐 해상경력 30개월 이상 등 자격요건을 갖춘 장교 19명을 선발했고 이번에 4명을 정식 정장으로 발령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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