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미약품 ‘이유있는’ 급등
6월부터 두달새 주가 60% 껑충
약가인하 불구 영업익 흑자기록


지난 6월부터 두 달여 만에 60% 넘게 급등한 한미약품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유 있는’ 급등세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한편에선 추가 급등세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약품 주가가 오른 것은 우선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분기 한미약품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5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338억원)를 대폭 상회했다. 영업이익도 58억원의 흑자를 기록, 컨센서스(8억원 손실)를 뛰어넘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생각은 역사적 저점과 비교했기 때문”이라며 “사실 지금 주가는 작년 8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과도하게 오른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반대 의견인 셈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기대성장률은 29% 정도였는데 상반기에 38% 성장했다”며 “이 상태로 가면 연매출이 목표치(7억5000만위안)를 넘는 8억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김 연구원은 “대차잔고 비중이 떨어지고 있고 결국엔 8만원 넘어서부터는 손실 구간으로 본다”며 “숏커버링(공매도 상환을 위한 주식 재매수)이 강하게 들어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대비 주가의 오름세가 가파른 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인해 추가 급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