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런던올림픽이 효자네”…IPTV관련주 ‘싱글벙글’
KT·SK브로드밴드 누적가입자
전년 동기비 30% 증가 ‘선전’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IPTV 덕에 올림픽 경기를 원하는 시간에 골라볼 수 있게 됐다.

IPTV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증시에서 SK브로드밴드 등 IPTV 관련주들 역시 선전하고 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SBS콘텐츠허브 등 IPTV 관련주들의 주가는 7월부터 지난 8일까지 평균 5.6%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7%) 대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다.

올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IPTV 관련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선 이들 통신사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실제 IPTV 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KT는 지난 3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만 IPTV 순가입자 25만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으로 IPTV 누적 가입자는 357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어난 수치다.

SK브로드밴드 역시 2분기에 IPTV 가입자가 12만명 늘었다. 6월 말 기준 IPTV 누적 가입자는 11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은 가입자와 가입자당매출(ARPU) 확대로 전분기 대비 25.4%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IPTV 가입자 순증 규모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분기 IPTV 누적 가입자 89만명에서 2분기 94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분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IPTV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SBS콘텐츠허브는 최근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신건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문형비디오(VOD) 산업의 성장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하락은 기우에 불과해 현 시점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