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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자”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연 3.00%)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깜짝 인하한 터라, 인하 효과를 점검해야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달 연속 인하할 경우 불안심리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금리 인하를 결정한 금통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정책 기조(금리 정상화)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단기적이란 뜻이다.
그러나 연내 추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데다 경기부양이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정책 극대화를 위해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0.5%)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0%), 부동산ㆍ임대(-3.7%)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과 비교해 0.4% 줄었다. 건설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3.3%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은 급속도로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8.8% 감소한 446억달러, 수입은 같은 기간 5.5% 줄어든 419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 폭은 2009년 10월(-8.5%) 이후 가장 컸다.
생산ㆍ투자 감소에다 소비 부진, 수출 둔화는 한은의 선택을 공격적으로 만들 전망이다. 지난달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좀 더 지켜본 뒤 추가 인하를 단행한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조동석 기자 /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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