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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흥저축銀 상폐 심사대에…저축은행株 ‘투자주의보’
진흥저축은행이 횡령ㆍ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지 심사대에 올랐다. 이에 다른 저축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하면서 무더기 급락세로 돌아섰다. 저축은행주가 공동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풍문만으로 연일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던 만큼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9일 진흥저축은행은 현 임원의 횡령ㆍ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397억400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18.2%에 달한다. 이날부터 당장 거래가 정지된 것을 비롯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검토에 들어간다.

우려되는 것은 개인투자자의 피해다. 저축은행 사태로 그간 거래도 잘 되지 않던 저축은행주는 지난달 30일부터 단지 풍문만으로 연일 급등세를 이어왔다.

횡령ㆍ배임 혐의가 발생한 진흥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이후 6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600원 선에서 1400원까지 급등했다. 지난 8일 장중 1620원까지 올랐다가 급락세로 돌변했다. 단기간 급등으로 이날 거래가 정지된 신민저축은행 역시 7거래일 동안 연속 상한가였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3분기 저축은행 6곳에 대해 금감원과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동검사를 실시할 저축은행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이들 상장 저축은행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설’이 돌았고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거래정지나 상장폐지심사 등의 돌발 변수가 터지면서 급등세에 편승했던 투자자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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