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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와 미국에 이어 두번째 외교ㆍ국방장관회의…“중견국 외교 협력 시동건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한-호주 외교ㆍ국방장관 회의에서 양국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 안보와 동북아 지역 내 현안에서 중견국으로서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 로버트 카 호주 외교장관과 시티븐 스미스 국방장관은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 1차 한-호주 외교ㆍ국방장관(2+2) 회의를 열고 지역 및 국제 안보이슈와 양국 안보ㆍ국방 협력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공동 언론 발표문을 발표했다.

윤병세 장관은 “북핵 문제와 역사 문제, 영토 분쟁과 군비 경쟁 등 역내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에서 가까운 우방인 호주와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회의가 양국 관계가 성숙했음을 반증한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정의했다. 특히 윤병세 외교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은 한국전쟁 중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호주 참전 용사에 대해 헌사를 표했다.

양국 장관들은 최근의 북한의 도발, 특히 지난해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3차 핵실험 등 유엔 안보리 결의와 9ㆍ19 공동성명에 따른 의무를 위반한 것을 규탄했다. 장관들은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 것을 촉구했다. 스미스 국방장관과 카 외교장관은 한국 정부가 제안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외 장관들은 환경, 사이버 안보, 국제범죄 예방 등 지역현안에 있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카 외교장관은 “양국 모두 중견국으로서 국제적 원칙에 기반한 국제체제가 원활히 움직여야 번영과 안보보장 받는 만큼 공동의 이해에 기반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들은 이번 2+2 회의가 양국간 안보 및 국방 관계를 다루는 중요한 양자 대화 틀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미래비전 성명 채택을위해 협의키로 했다. 또한 차기 2+2 회의를 2015년 호주에서 개최키로 하고 2년마다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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