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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피노 아빠찾기 소송 첫 승소...'다른 소송 불러오나?'
[헤럴드생생뉴스]코피노 아빠찾기 첫 소송이 승리하면서 줄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권양희 판사는 필리핀에 사는 A군과 B군이 한국에 사는 C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군과 B군은 C씨의 친생자임을 인지한다”고 판결했다.

이로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아 필리핀 현지에서 어렵게 살아온 이른바 ‘코피노’가 국내 법원에서 친부와의 혈연관계를 확인 받았다.
▲ 코피노 아빠찾기 소송 / MBC

또,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코피노의 친부를 찾아준 사례는 일부 있었지만, 코피노가 직접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해서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피노 아빠찾기 소송은 앞서 사업가 A씨가 한국에서 결혼해 자녀들을 낳았으나 혼자 필리핀으로 건너가 회사를 운영하다가 현지 여성 B씨를 만나 동거 뒤 아이 두 명을 낳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C는 돌연 한국으로 돌아왔고, 코피노 아이의 엄마는 A씨의 이름과 사진만 가지고 한국에 입국해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를 통해 만난 변호사 도움을 받아 지난 2012년 12월 이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

1년 6개월 넘게 이어진 코피노 아빠찾기 소송에서 결국 친자 확인 판결을 받았다. 특히 코피노 아빠찾기 소송 판결문에는 필리핀에서 작성된 아이들 출생증명서에 A씨가 아버지로 기재된 점, 유전자 검사 결과 혈연관계가 인정된 점 등을 고려했다.

코피노 아빠찾기 소송에서 승리는 아이 엄마는 이로서 A씨에게 양육비 등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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