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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고질병’ 제조업 기피현상, 하루 얼마나 벌길래 [비즈360]
올해 하반기 중기 생산직 하루 평균 노임 9만8336원
상반기보다 1.1%,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1.7% 상승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 “회사 막내가 40대예요. 젊은 사람들은 이 일 안한답니다”

중소기업이 주 52시간 근무제나 가업승계 등의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난색을 표하는 배경에는 고질적인 구인난이 있다. 중기, 특히 제조업은 일자리 기피현상이 심각해 내국인 중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지적. 중소기업 일자리 현황이 어떻길래, 일할 사람을 못 구한다는 것일까.

중기 일자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실시한 ‘2021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생산직의 하루 평균 노임은 9만8336원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매출 30억원 이상인 중소제조업체 1400개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 8월 임금을 기준으로, 중기 제조업 생산직 조사직종 129개의 하루 8시간 근로 기준으로 노임을 계산했다. 올해 하반기의 하루 평균 노임 9만8336원은 상반기(3월 기준) 일급인 9만7221원보다 1.1%, 지난해 하반기 9만6716원보다는 1.7%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주요 직종별로 보면 단순노무종사원은 일급이 8만2001원, 작업반장은 11만9878원, 부품조립원은 8만5726원이었다. 직종별 상위와 하위를 따져보면 가장 일급이 높은 직종은 CAD설계사(회로)로 13만9921원이었다. 이어 화학공학품질관리사(13만5678원), 패턴사(13만5650원), 전기기사(13만5314원), 전기산업기사(13만2018원) 순이었다. 가장 일급이 낮은 직종은 목재건조기계조작원으로, 7만2442원이었다. 재봉기능원이 7만3516원으로 두번째로 일급이 낮았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의 의의에 대해 노임이 상승한 직종은 내년부터 일급 상승률만큼 입찰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7조나 기획재정부 계약예규 등에 따르면 인건비의 기준단가를 중기중앙회가 발표하는 직종별 임금조사의 노임으로 정하고 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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