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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원샵에서 ‘3兆 클럽’ 입성까지…다이소, 다 이길까? [언박싱]
2조원 돌파한 지 4년 만에 매출 3조원
상품외 추가비용 최소화로 균일가 유지
온오프라인 서비스 확대 관광객 성지로
다이소 화장품 판매대 [뉴시스]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지난해 다이소의 매출액이 3조원을 돌파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기존 균일가 정책과 박리다매 전략에 이어 대형매장 출점·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다이소의 몸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3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다이소 매출은 2018년 1조원대에서 2019년 2조원대를 돌파했다. 매년 10%대로 매출이 성장한 이후 올해 3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다이소의 성장 요인으로는 균일가 정책이 꼽힌다. 유통사는 일반적으로 상품 원가에 마진(중간이윤)을 붙여 판매가를 정한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 비용을 줄이고 있다. 직접 제조사와 소통해 상품을 만들어 유통단계를 줄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광고 모델, CF 등 마케팅을 비롯해 상품 포장 등을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많이 팔아야 수익이 나는 구조다. 다이소는 균일가를 바탕으로 한 박리다매 전략을 쓰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다. 상품 종류만 매장당 3만여 개에 이른다. 그리고 신상품은 한 달에 수백개가 나온다. 시즌마다 나오는 상품도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의류용품 등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뷰티 부문은 올리브영의 자리까지 넘볼 정도로 성장했다. 2021년 10월 처음 화장품 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

[헤럴드DB]

여기에 다이소는 다양한 제품 전시를 위해 꾸준히 대형매장을 출점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건물 12층 전체를 다이소 매장으로만 꾸민 명동역점을 확장 개점하기도 했다. 명동역점은 서울 내 다이소 매장 중 고속터미널점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다이소 매출은 접근성이 좋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나온다. 2022년 기준 다이소는 전국 1450여 매장을 두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도 높다. 관광객 상권인 명동과 홍대에서의 매출도 증가세다.

다이소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해외카드 결제 건수는 ▷홍대입구점 100% ▷홍대 2호점 110% ▷명동본점 90%가 증가했다. 동기간 결제 금액도 ▷홍대입구점 100% ▷홍대 2호점 115% ▷명동본점 90% 가 늘었다. 지난해 3월 새롭게 단장한 명동역점도 3월 결제 건수와 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00%, 1700% 폭증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서비스를 다이소몰을 통합하고,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센터를 임대해 익일배송을 처리하고 있다. 매장 물류를 담당하는 경기도 용인시, 부산광역시 물류센터까지 합하면 총 3개의 물류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세종시, 양주시와는 물류센터 건립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추가 비용을 최소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다 보니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상품을 다양한 매장에서 균일가로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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