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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 오른 집값, GTX 착공 때문?…과천 마지막 재건축 22.5억 신고가 [부동산360]
과천 주공 10단지 전용 105㎡ 2월에 22.5억 거래
“반등했다기에는 이르지만 가격 문의 늘어”
경기 과천시 일대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이 조정을 받고 있는 와중 경기도 과천시 집값이 하락폭을 줄이며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목격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착공식이 최근 열리며 사업이 구체화 되자 교통호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전용 105㎡가 지난달 26일 22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같은 평수가 21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할 때 1억5000만원이나 뛴 가격이다.

과천의 마지막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과천10단지는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가깝고 과천초·과천중·과천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입지다. 지하 3층~지상 28층 18개동 1179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돼 ‘래미안 원마제스티(ONE MAJESTY)’로 이름은 변경된다.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이 86%로 낮아 사업성이 높다. 전용84㎡가 재건축 후 면적으로 늘려도 수억원을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올해 개통 예정인 GTX-A노선을 뒤이어 C노선이 가장 빠르게 속도를 내자, 수혜 지역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과천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국토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C노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 삼성역, 정부과천청사역 등을 지나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86.46㎞를 잇는 노선이다.

전반적인 매매가격의 하락폭도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주(11일 기준) 과천 아파트 가격은 0.09% 하락했다. 앞서 2월 셋째주 -0.16%, 넷째주 -0.013%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아직 전반적으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최근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특히 GTX-C 역사가 들어서는 과천청사역 인근 신축단지들 위주로 가격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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