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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후보’ 글로벌히트, 짜릿한 역전 우승
제22회 헤럴드경제배 대상 경주
G1·G2 이어 G3까지 정상 등극
김혜선 기수 막판 스퍼트로 역전
2만3000여명 몰려 뜨거운 응원
올해 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제1관문인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가 17일 오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혼오픈·2000m·총상금 5억 원)로 펼쳐져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 글로벌히트가 우승했다. 사진은 우승한 글로벌히트의 김혜선 기수와 김형곤 헤럴드경제 마케팅 본부장,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방동석 조교사, 마주 가족, 김준현 마주, 김혜선 기수, 김형곤 본부장, 권오행 헤럴드경제 AD지원팀장, 송대영 경마본부장, 유병돈 한국마사회 경마관리처장 과천=이상섭 기자

아슬아슬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레이스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글로벌히트’가 도전자를 뿌리치고 정상에 자리에 우뚝 섰다.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혼오픈·2000m·총상금 5억원)로 열린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에서 부산·경남의 ‘글로벌히트’(한국산 4세 수말,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김혜선 기수)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 이어 통산 3번째 대상 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헤럴드경제배는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전초전 격으로 꼽힌다. ‘글로벌히트’는 제1관문을 우승하며 승점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이번 헤럴드경제배를 시작으로, 제2관문인 YTN배(G3)는 4월 21일 서울에서, 마지막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G2)는 5월 26일에 부산에서 각각 개최된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인센티브가 추가적으로 지급된다.

이번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총 15마리의 경주마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승을 차지한 ‘글로벌히트’는 바깥쪽 14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숨고르기 전략’을 취하며 장거리 레이스를 대비했다. 출발 직후 인코스로 진입한 ‘글로벌히트’는 7~8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차분히 경주를 이어나갔다.

중후반까지는 순위 변화가 크게 없다가 4코너를 돌아 결승선 직선 주로에 접어드는 순간 ‘글로벌히트’가 가속을 했다. 이에 결승선을 200m 가량 남겨두고 3위까지 올라섰다. 이어 ‘투혼의반석’과 ‘스피드영’을 차례로 앞지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위는 경주 종반 인상적인 추입을 보여준 ‘너트플레이’가, 3위는 ‘투혼의반석’이 각각 차지했다.

김혜선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인기마여서 솔직히 부담은 있었지만, 평상시와 같이 말의 능력을 믿고 편하게 탔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그랑프리 이후 약 3개월 동안 경주에 출전하지 않아 불안했는데, 마주와 조교사가 말에게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주고 싶다는 의견에 따랐다”며 “결과적으로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히트’를 관리하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이 말이 어렸을 때는 아프고 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 너무 잘 뛰어줘서 고맙다”며 우승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상반기에는 스테이어 시리즈에 집중하고 여름 휴양을 거친 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대회 레이스에 이어 개최된 헤럴드경제배의 시상식에서는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과 김형곤 헤럴드경제 마케팅본부장 등이 참석해 우승자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헤럴드경제배에는 약 2만3000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7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7.6배, 11.2배를 기록했다.

과천=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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