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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독자개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다음달 24일 우주로 간다
- 뉴질랜드 위성 발사장 이송 시작
- 2027년 11기 군집형태 운영 활용
초소형군집위성 1호 비행모델.[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첫 번째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이 다음달 24일 우주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9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KAIST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다음달 4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육상으로 이동한다. 발사장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약 10일간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최종 준비를 한 후, 24일 오전 6시 43분(현지시간 9시 43분) 로캣랩의 일렉트론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초소형군집위성 그래픽 이미지.[과기정통부 제공]

KAIST가 독자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약 500km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하는 등 양산을 위해 위성 성능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후속 발사되는 10기의 위성과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이상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KAIST는 2026~2027년에 각5기를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며, 2027년 하반기부터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활용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되어 이송을 시작했다”며 “후속 위성들도 차질없이 개발하여 향후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개발과 제작은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면서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완수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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