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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연금 더 내고 더 받자?…8살 제 아들 의견은 물어봤나”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준석 대표의 당선 소감 방송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더 많이 지지한 설문 결과를 내놓은 일과 관련,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미래 세대의 등골을 부러뜨리는 세대이기주의 개악"이라고 반발했다.

천 당선인은 2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속불가능한 국민연금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지속불가능한 세대이기주의 개악은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당선인은 "2015년생은 46살이 됐을 때 월급의 35.6%를 국민연금 보험료로 납부하게 된다고 한다"며 "제 아들이 2016년생이다. 월급의 35%가 넘는 돈을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고, 추가로 건강보험료와 소득세를 내면 어떻게 먹고 살라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제 아들 의견은 누가 물어보기라도 했는가"라며 "선거권이 없는 미래세대 의견은 이렇게 무시하고 폭탄을 떠넘겨도 되는 것인가. 제 아들은 그렇게 많이 내고도 국민연금을 받을 수나 있을지 정말 걱정"이라고 했다.

천 당선인은 "개혁신당이 이미 제안한 것처럼 세대간 형평성을 고려해 완전적립식 '신연금'을 도입하고, 구연금과 신연금을 분리하는 근본적 국민연금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이미 희미해져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시대에, 미래세대에 더 큰 폭탄과 절망을 안겨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이러다 미래세대 자체가 없어질지 모른다"며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근본적 국민연금 개혁을 할 때"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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