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주니어리더’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교촌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이 신사옥 내 첫 행보로 MZ(밀레니얼+Z)세대 사원과 소통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3일 권 회장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진심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직후 5층 타운홀 라운지에서 교촌그룹 ‘주니어리더’와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주니어리더그룹은 교촌그룹 내 부문별 소속 사원 중 20~30대 MZ세대 12명으로 구성됐다. 권 회장은 청바지와 교촌 CI가 새겨진 매장용 셔츠 차림으로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의 MBTI부터 인기 숏폼 영상, 판교 신사옥 ‘최애장소’, 경영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권 회장은 “‘진심’이라는 단어에는 ‘참 진(眞)’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할 진(盡)’자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박함’과 ‘간절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간절함으로 이룬 꿈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꿈을 이룬다는 것, 그것이 바로 진심경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소스사업과 친환경 포장재 사업 등 장기적인 신사업 계획도 소개했다.

판교 신사옥에는 각 부서별 칸막이가 없다. 매일 직원들이 원하는 자리를 바꿔 근무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도 도입했다. 사무공간은 기존의 오피스형 데스크뿐만 아니라 소파, 티테이블부터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창가 좌석, 가든테이블로 구성된 개방형 좌석,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준비됐다.

교촌그룹은 “직원들이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이며 창의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직원들이 언제나 새로운 환경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