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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삶 만족도, 일반인보다 2배 높아
금융자산 10억이상-1억미만 비교
50억부터 만족률 정체, 70억↑ 80%
외모 만족 50.6%, 일반보다 1.7배↑

돈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따라 올라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 중 삶에 만족하는 비중은 일반 대중과 비교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다만, 자산 50억원을 기점으로 추세는 꺾였다.

▶부자들 70% “삶에 만족한다”...일반 대중은 35%에 그쳐=25일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 중 69.8%는 본인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을 소유한 일반 대중은 34.9% 만이 삶에 만족해, 약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금융자산 10억원 미만,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의 경우 54.8%가 삶에 만족했다. 자산 순으로 삶에 만족하는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성, 연령별 특징에 따라서는 뚜렷한 경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경제력 변수인 총자산, 금융자산, 소득 및 소비 수준에 따라서는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서, 40~50대 중년층에서 삶에 대한 만족도와 경제력 변수가 더 강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삶의 만족률이 정체되는 총자산은 약 50억원 이상이었다. 총자산에 따른 삶 만족도를 살펴봤을 때, 10억원 미만(42.4%)에서 30억원 미만(65.8%)까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0억원 미만(70,7%)까지도 상승폭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만족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하지만 70억원 이상에서는 삶의 만족률이 80% 내외로 높아져 크게 반등했다.

총소득 기준으로는 4억원, 총소비액은 2000만원까지 삶의 만족률이 상승하다가, 이후 하락 및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경제력 변수들이 삶의 만족에 일정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소득이나 소비 수준에는 어느 정도 한계점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외모’까지 부자들 만족률 높아...‘가족관계’는 격차 적어=삶의 요인별 만족도를 보면, 각 요인에 대한 만족은 경제력에 따라 일관되게 높았다. 특히 자산규모 및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자산 수준 별로 큰 차이가 벌어졌다. 부자들은 소비생활과 자산규모 부문에서 각각 62.3%, 60.7% 만족률을 보였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각각 24.4%, 15.2%의 만족률을 나타냈다.

가족관계는 부자의 72.7%, 일반 대중의 54.1%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경제력에 따른 만족률의 차이가 가장 적은 요소였다.

‘외모’의 경우 부자의 50.6%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그 역시 일반 대중(29.99%)보다 1.7배가량 많았다. 보고서는 “부자들에는 경제적 만족보다 가족 및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 외모 등이 더 유효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부자들의 경우 스스로 평가하는 성격에서도 일반 대중과 차이를 보였다. 스스로에 대한 형용사를 묻는 말에 부자들은 일반 대중보다 ‘이성적인(38.2%)’과 ‘관대한/여유있는(31.2%)’을 많이 선택했다.

반대로 ‘착한(28.2%)’과 ‘감성적인(27.4%)’ 형용사는 일반 대중에서 더 많이 응답했다. 또 금융자산을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경우 스스로를 ‘목표지향적’이라고 평가하는 비율이 55.6%로 일반 대중(21.4%)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부자들의 경우 일상생활 습관에서도 일반 대중과 차이를 보였다. 부자의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으로 일반 대중(7.8시간)과 비교해 0.5시간 짧았다. 아울러 연간 독서량은 부자 평균 10권으로, 일반 대중(6권)과 비교해 높았다.

부자는 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들과 거의 매일 식사를 한다는 부자의 비율은 41%로 일반 대중(35.1%)과 비교해 높았다. 김광우 기자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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