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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협력 확대하자”…“韓 발전 배우겠다”
尹 “한국 조선소 선박, 석유산업에도 기여”
로렌쑤 대통령 “국제 분쟁도 공조 기대”
EDCF 기본약정(10억달러) 체결 협의 속도
무역·보건 등 다각도 협력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을 만나 무역, 에너지 등을 포함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앙골라 대통령이 방한한 건 2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확대해가자”고 말했다. 로렌쑤 대통령도 단기간 발전한 대한민국의 경험을 배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렌쑤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번 방한으로 앙골라와의 경제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한-아프리카 협력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앙골라는 1992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며 앙골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은 앙골라의 주요 시설 건설에도 참여하고, 또 한국 조선소에서 제작한 선박들이 앙골라의 석유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앙골라의 역점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앙골라의 풍부한 천연자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을 토대로 상호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도 기대도 나타냈다.

로렌쑤 대통령도 “협력 분야는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양국 기관 간에도 이루어질 수도 있고, 민간기업 간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런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배워나갈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앙골라는 단단한 경제 협력을 이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대(對)아프리카 여러 가지 정책들을 굉장히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분쟁들에 있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서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으로 우리나라와 앙골라는 조선업 등 분야에서 우리기업 진출 확대 및 무역·투자 증진의 기반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태양광 단지 건설 사업 등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교육, 농업, 어업 등의 개발협력을 관세행정 등 신규 분야로 확대하고, 2024~2028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10억달러) 체결 협의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보건, 치안,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협업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지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응하여 안보리 결의 철저 이행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눴다.

이날 우리나라와 앙골라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설립 ▷보건 분야 협력 ▷외교아카데미 협력 ▷경찰 협력 등 총 4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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