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와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기관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1일 열린 첫 회의.[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와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기관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협의체는 3개 기관 풍수해 재난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급과 실무진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1일 첫 회의를 열고 풍수해 재난대응을 위한 공동협력 기반 구축과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시는 단체채팅방·재난안전통신망 적극 활용 등 소통 강화, 침수 예·경보 발령 시 경찰·소방 공동대응,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한 취약구간 순찰 강화 및 고립 시민 신속 구조 등에 대한 각 기관 협력을 요청했다.

또 저지대 도로 및 지하차도 통제인력 신속 배치, 산사태 예·경보 발령 시 주민 사전대피 방안 등도 논의됐다.

경찰청은 초기 위험 상황 예측·발견 시 구체적 지원 요청, 위험도 등 구분에 따른 취약지역 상시 현행화, 가용인력·장비 적극 지원 등 각 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며 각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별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사당역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우수유출 저감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업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에 따른 기관별 대처 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재난에 공동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재난이 복잡.다양해져 재난현장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통제, 대피, 구조·구급 등 초기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서울시는 군·경을 아우르는 재난대응 기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유사시 소통을 원활히 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