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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선 자르며 월세 요구" 전세사기 피해자 또 사망…벌써 8명째
4월 17일 국회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 등의 주최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또 사망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 대구 피해자모임은 7일 "지난 1일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한 분이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30대 여성이다.

이들은 "고인은 2019년 전세금 8400만원에 입주해 다가구 후순위인데다 소액임차인에도 해당하지 않아 최우선변제금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들은 전세 대출금 상환, 퇴거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인 또한 사망한 당일에도 임대인이 월세를 요구하며 인터넷 선을 자르는 등 괴롭힘이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지금이라도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과 대책 마련에 모든 공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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