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꿀고구마
[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지난해 수확한 안동 꿀고구마가 홍콩으로 수출된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11일 안동와룡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안동 고구마의 홍콩 수출을 위한 상차(짐 싣기)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고구마는 와룡 속 깊은 고구마 수출작목반에서 수확한 2021년산 꿀 고구마로 물량은 8t으로 상자(8kg) 당 2만3000 원이다. 상차는 수출업체인 원단상사를 통해 진행됐다.
안동 꿀 고구마는 입자가 굵어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와 황토 등 좋은 토양에서 재배돼 당도가 아주 높아 홍콩 등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또한, 섬유질이 많아 배변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고 피로회복 및 식욕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아 홍콩 소비자들이 웰빙 농산물로 선호하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부분의 농산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안동 꿀고구마는 품질 고급화와 엄격한 선별로 수출길이 열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꾸준한 농산물 수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농협, 수출업체,지역농가와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안동 꿀고구마는 홍콩과 싱가폴 등지에 총 17t 약 3만6000 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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