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안동벚꽃 축제모습
[헤럴드경제(대구경북 )=김성권 기자]경북 안동 · 경주 ‘벚꽃축제' 가 코로나 19 장기화로 3년연속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지역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등에 따른 조치다.
안동벚꽃 축제는 안동의 사계절 축제 중 봄 테마를 담고 있는 지역 대표 축제이다.
매년 봄 개화기 벚꽃거리를 배경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 및 휴식공간 제공, 관광객 모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생동감 넘치는 도시 분위기 조성 등에 기여해 왔다.
축제장길 1.5㎞ 벚꽃 거리를 따라 들어선 벚꽃 터널은 봄이면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수령 50년을 넘은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왕벚꽃 300여 그루가 화려한 꽃으로 상춘객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매년 봄 개화 시기에 맞춰 안동 낙동강변 축제장길 및 탈춤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왔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부터 3년째 취소됐다. 안동시는 축제를 취소하더라도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벚꽃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시민·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올해도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일상으로 돌아가 다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는 올해 비대면 벚꽃축제를 열기로 했다.
경주시는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했던 벚꽃축제를 3년 만에 비대면 축제로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2017년부터 해마다 봄 보문호수 벚꽃길, 대릉원, 불국사 등 경주 전역에서 벚꽃축제를 열었으나, 역시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2020년부터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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