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상주시장(뒷줄 왼쪽)이 낙동면 용포지구 하천 굴착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상주)=김성권 기자]경북 상주시가 가뭄 극복에 두 팔을 걷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상 기후의 여파로 올해 5월 상주의 강수량은 2.7㎜로 전년도 같은 기간(127.6㎜)의 1.3%에 불과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다행히 지난 5~6일 27.9㎜의 비가 내렸지만, 밭작물의 충분한 해갈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저수지가 대부분 고갈되는 등 평균 저수율은 40% 정도로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자 시는 낙동면 등 17개 면의 50여 개의 하천에서 하상 굴착을 벌이는 한편, 10개의 송수관로를 설치하고 관정과 양수장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저수지 용수를 방류해 물 부족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가뭄 지속에 대비해 저수지 보충수 관정 개발, 하상굴착, 양수장비, 호스 지원 등에 투입할 긴급 예산을 지원할 방안을 검토했다.
재선에 성공한 강영석 상주시장도 업무에 복귀한 후 매일 하천을 찾아 굴착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장에 방문한 강 시장은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슬기롭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부족한 용수지만 이웃 간에 나눠 이용하는 지혜로 가뭄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