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어 댄서 '소리토끼'[지스트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악·공연 기술을 선보인다.

22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융합기술학제학부 소속 ‘팀 지스트’가 음악축제 ‘페스티벌 나다 2023’에서 청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음악과 공연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2년 시작된 장애인 장벽철폐 국내 최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음악축제인 ‘페스티벌 나다’는 장애를 가진 관객을 위한 전시·체험을 지원한다.

올해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5-26일 열릴 예정인데,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청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팀 지스트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악·댄스 실감가시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팀으로, 융합기술학제학부 홍진혁 교수가 김경중, 이지현, 송은성 교수와 함께 지도를 맡고 있다.

또, 크라잉넛, 배희관 밴드의 라이브 공연에 팀 지스트가 개발한 AI 수어 댄서 ‘소리토끼’가 출연한다.

청각장애인이 노래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노래 가사를 토대로 수어 댄스를 생성하는 AI 기술이 적용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감가시화 기술을 흥미로운 콘텐츠를 보여준다.

소리를 보고 만지고 느끼고 만들어 보는 도구인 비즈햅 신디사이저, 시각·촉각으로 즐기는 댄스 게임, 치아를 통해 음악을 듣는 구강형 골전도 마우스피스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