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경찰서

[헤럴드경제(영광)=황성철 기자] 후배들에게 서로 주먹질하도록 강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까지 유포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전남 영광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A군 등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4명 등 남녀 청소년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23일 오후 전남 영광군 한 주택가 골목에서 여중생 2명에게 약 1시간 30분 동안 서로를 때리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직접 손찌검하기도 했고,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2명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피해자들이 평소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