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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병원 교수비대위, ‘주 1회 휴진’ 의견수렴 후 결정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3월 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외래 창구가 평상시보다 한가한 분위기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의정 갈등 장기화에 전남대병원 교수들도 ‘주 1회 휴진’ 여부를 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교수회의를 열고 주 1회 휴진 여부를 묻는 구성원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실시되며 외래 또는 계획 수술(응급수술 제외) 주 1회 중단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전국 대학병원 중 충남대병원, 원광대병원, 경상대병원 등에서 주 1회 외래 또는 수술 중단을 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일반병실은 평시 대비 40-50% 수준으로 줄었고, 수술도 평시 대비 30%만 실시하고 있지만 중환자실은 80-90%가 차 거의 만실이다.

초진을 받기 힘들고, 연기된 비응급·비중증 수술의 경우 향후 수술을 일정을 잡지 못해 환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 1회 휴진까지 가시화되면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전공의·전임의 이탈사태가 중단되더라도 이미 임용 포기가 확정된 전임의 충원에는 시차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미리 전임의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상시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조선대병원은 의대교수들 사직서를 취합하긴 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휴진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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