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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많고 탈많은 울진마린CC… 우여곡절 끝에 내달1일 정식 개장
울진군과 ㈜비앤지, 지난 18일 소송 취하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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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을 앞둔 울진마린CC 전경. (울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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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골프장 운영을 둘러싸고 지난 2년간 각종 잡음과 논란으로 탈 많고 말 많았던 울진마린CC51일 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울진군과 울진마린
CC위수탁업체인 비앤지는 지난 18일 서로가 제기한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지 2년 만이다.

군은 지난 20214월 비앤지와 울진마린CC 관리 운영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으나, 클럽하우스와 골프텔 건축 지연으로 양측은 법적 분쟁 등 갈등을 겪어왔다.

울진군은 800억 원을 들여 20179월부터 매화면 오산리 일대 122만여부지에 18홀 규모의 울진마린CC를 조성했다.

울진에 들어선 첫 번째 골프장으로 조성비용 중 545억 원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보상에 따른 지원금으로 충당했고 나머지는 군비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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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마린 CC 전경(헤럴드 DB)


당초 20206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업기간이 길어지며 20225월에야 경북도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골프장은 지금까지도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페어웨이 등 라운딩 시설 조성은 마무리됐지만, 이용객들이 옷을 갈아입고 씻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인 클럽하우스와 숙박시설인 골프텔 조성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울진군과 비엔지는 법적 분쟁에 들어갔고, 최근엔 경찰이 배임과 횡령 의혹이 제기된 비엔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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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을 앞둔 울진마린CC 전경. (울진군 제공)


그러나 울진군은 울진마린CC정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수차례 법적 검토 및 실무자 회의를 거치며 비앤지와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노력했다.

이 결과 양측은 지난 18일 지역발전과 상생 및 울진마린CC의 정상화라는 목표를 위해 서로간의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비앤지는 임시 운영 기간 수익금을 전액 군에 납부하기로 약정했고 야간 조명이나 조경시설을 설치하는 등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양측은 울진군민에게는 골프장 이용료를 평일 6만원, 휴일 9만원으로 할인해주기로 했다.

5월 기준으로 골프장 이용료는 평일 85115천원, 휴일 1215만원이다.

손병복 군수는 "정식 개장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수 많은 협의 끝에 정상화를 이룬 만큼 동해안 명소로 발돋움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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